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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품질 뚝심' 1년만에 또 통했다

아이오닉6 '품질경영 고집' 결실

'세계 올해의 차' 등 3관왕 쾌거

EV6 GT는 '세계 고성능 차' 수상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차




“만의 하나라도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출시 일정을 미루세요."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아이오닉 6의 양산을 앞두고 특별 주문을 내렸다. 아이오닉 6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005380)가 미국의 테슬라와 정면 승부하기 위해 개발한 전략 차종이다. 출시 일정을 미루더라도 품질에선 단 한 치의 양보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의 경영 철학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정 회장의 고집이 1년 만에 결실을 보였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가 5일(현지 시간) 세계 3대 자동차 상인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6개 부문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하며 미국·독일·일본 등 경쟁국 완성차 업체들을 따돌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 회장이 개발부터 양산까지 직접 챙긴 아이오닉 6는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3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제패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아(000270)의 전용 전기차 EV6 GT도 ‘세계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리면서 현대차그룹은 월드카 어워즈의 전체 6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수상을 휩쓴 것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과정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겠다는 정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21년 “모든 업체가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는 전기차 시대에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주도했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연속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까지 4년간 3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엽(왼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 더욱 의미가 크다.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올 1월 기아 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아이오닉 6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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