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480선을 밑돌고 있다.
6일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80포인트(0.71%) 내린 2477.8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1포인트(0.29%) 내린 2488.00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68억 원, 기관이 1389억 원을 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홀로 339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41% 내린 6만 30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1.30%), LG에너지솔루션(373220)(-0.85%) 등도 모두 약세다. 삼성SDI(006400)(-3.60%), LG화학(051910)(-2.05%) 등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일 대비 3.93% 상승한 81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1~3공장 풀가동에도 불구하고 매출 인식 시점 지연과 미 달러화에 대한 환율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4공장 관련 매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함에 따라 상저하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날 국내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도 약세를 보이는 등 미국발 부담이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군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 7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가 휴장임에도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고용지표 결과는 통상적으로 금요일 미국 증시에 바로 반영이 되지만, 이번에는 다음주 월요일에 반영이 된다”며 “이번 남은 미국과 한국 증시 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의 관망심리가 출현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오전 10시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12포인트(0.70%) 내린 866.3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31%) 내린 869.65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949억 원, 기관이 591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 홀로 2592억 원을 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2차전지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제약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0.85%), 엘앤에프(066970)(-2.88%) 등은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6%), 셀트리온제약(068760)(4.57%), HLB(028300)(4.74%)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포인트(0.24%) 오른 3만 3482.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25%) 내린 4090.3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47포인트(1.07%) 하락한 1만 1996.8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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