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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힘싣는 LG전자, 또 M&A 전문가 찾는다

전장 M&A 전문가 채용 나서

1월 이어 세 달만 추가 충원

M&A·지분투자 통해 급속 성장

차량용 반도체·솔루션 추가 투자 가능성

지난해 2월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열린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정원석(왼쪽부터) LG마그나 대표,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조주완 LG전자 CEO, 톰 럭커 마그나 파워트레인 대표, 제프 모리슨 GM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미래 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장사업부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를 확충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장 부품 시장에서 M&A,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는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12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VS) 사업본부는 이달 초부터 M&A 전문가 경력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M&A와 JV 투자 관련 경력 3년 이상 보유자가 그 대상이다. 이들은 국내외 잠재적 투자처에 대한 기업·산업 분석, 투자안 검토 및 실행, 합병후통합(PMI) 등을 맡게 된다.

LG전자는 앞서 올 1월에는 VS사업본부에서, 2월에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에서 각각 M&A 전문가 인력 충원을 진행했다. 전 세계 전장 시장 규모가 2028년 7000억 달러(993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장 분야에서 지분 투자와 M&A 활동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1월 CES 2023 기자 간담회에서 신사업 진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빌드(build·내부 역량 확보), 보로(borrow·외부 협업), 바이(buy·인수합병)’ 등 3B 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장 사업의 후발 주자인 LG전자는 그간 M&A와 지분 투자를 통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8년 당시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 4400억 원에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 회사 ZKW를 인수했고 2021년 7월에는 캐나다 유력 전기차 부품 회사인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 e파워트레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 이스라엘 자동차 보안 관련 업체 사이벨럼의 경영권도 1억 1000만 달러(약 1458억 원)를 투자해 사들였다.

패스트업 성장 전략의 성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ZKW는 지난해 역대 최대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고 LG 마그나도 84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대폭 성장했다. 자회사와 합작법인 사업 호조를 기반으로 LG전자 전장사업부는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추후 M&A 후보 영역으로는 차량용 반도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솔루션 업체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LG전자는 2021년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넥스트 SoC 태스크포스(TF)를 꾸린 후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자체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 신흥 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솔루션 부문 추가 투자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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