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태경케미칼이 2차전지 음극재로 리튬보다 산화아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연화 사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2시 43분 현재 태경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5.47% 오른 1만5,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경에스비씨의 전신인 삼보는 70년에 설립되어 유리, 타이어, 페인트 제조에 필수적인 화학첨가물인 아연화와 아연말 제조업체로 성장해왔다. 아연화는 타이어와 브라운관유리, 페라이트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아말감은 금속아연을 가열해 발생한 아연증기를 공기를 차단한 밀폐용기에 받아 냉각시 킨 것으로 페인트 제조 때 필요한 원료다.
현재에는 2차 전지 차세대 음극제 시장의 주요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2차전지 음극재로 산화아연 음극재를 개발중에 있다. 산화아연 음극재의 경우 리튬보다 5배 이상 에너지를 저장 가능하며 액체 소재가 아닌 고체 소재로 폭발 위험이 없는 것이 큰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일화학 등이 아연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연화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 없으면서 섬유형태로 제조가 가능한 차세대 아연 금속 전극 이차전지(배터리)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 저장연구단 이종기 박사 연구팀이 신체에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차세대 아연 금속 전극 이차전지를 개발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2차전지 소재로 쓰이는 리튬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안정성이나 효율성 면에서 아연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감이 더욱 높다”며 “아연 이차전지는 또 따른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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