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이탈리아)의 김민재(27)가 무리한 항의로 8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나폴리의 4강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나폴리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원정 1차전에서 AC밀란에 0 대 1로 졌다. 전반 40분 이스마엘 베나세르에게 내준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었다. 공중볼 경합 승률 100%(7/7), 가로채기 3회, 슛 블록 1회 등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34분 주심의 파울 선언에 과격하게 항의하다 받은 경고가 뼈아팠다. 김민재는 8강까지 총 3장의 경고가 누적돼 8강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나폴리는 미드필더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기사마저 잃으며 2차전에서 핵심 자원 두 명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앙기사는 이날 4분 간격으로 경고 두 장을 받아 퇴장당했다. 19일 오전 4시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나폴리는 이 경기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준결승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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