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0분 만에 2 대 0으로 달아나고도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19년 만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아스널의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선두 아스널은 16일(한국 시간) 웨스트햄과 31라운드 런던 원정에서 2 대 2로 비겼다. 전반 7분 가브리에우 제주스, 3분 뒤 마르틴 외데고르의 득점으로 2골 차로 앞서갔지만 전반 33분 페널티킥 실점에 이어 후반 9분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아스널은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달렸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의 내용이 영 좋지 않다. 직전 리버풀전 결과도 2 대 0으로 앞서다 2 대 2로 비긴 무승부였다. 승점 74(23승 5무 3패)의 아스널은 승점 70(22승 4무 4패)의 2위 맨체스터 시티에 4점 차로 쫓기고 있다. 더구나 맨시티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는 “우리 예측 모델에 따르면 맨시티의 역전 우승 확률이 65.6%이고 아스널의 우승 확률은 34.4%”라고 밝혔다. 지난주만 해도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53.1%(아스널 46.9%)였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27일 아스널 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우승컵의 향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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