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54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도 1.6% 넘게 하락하면서 87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21일 오후 1시 35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0포인트(0.93%) 내린 2539.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1포인트(0.25%) 내린 2556.70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 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52억 원, 61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638억 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3293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005930)(0.31%), SK하이닉스(000660)(1.48%)만 상승 중이다. 2차전지 업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1.55%), LG화학(051910)(-3.50%), 포스코홀딩스(-3.54%), 포스코퓨처엠(003670)(-6.74%) 등이 모두 크게 하락 중이다. 현대차(-1.45%), 기아(-1.31%) 등 자동차 종목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4.79포인트(1.67%) 내린 870.9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44포인트(0.16%) 내린 884.27에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87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폭이 크다. 이들은 각각 1908억 원, 758억 원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이들의 물량을 모두 받아내면서 290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 종목들이 크게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6.29%), 에코프로(086520)(-5.25%), 엘앤에프(066970)(-2.10%) 등 시총 대장주들이 모두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테슬라 급락, 경기침체 우려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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