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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亞최초 '네옴시티' 투자설명회…中企 설비투자땐 최대 28% 세액공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정부 "원팀으로 수출기업 총력 지원"

중동·아세안 협력 강화…실질 수주 성과 목표

2027년까지 녹색기술에 10조 투자

세계적 SW기업 250개로 2배 확대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사하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전시회와 투자 설명회를 이르면 3분기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초대형 미래 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 사업으로, 이 사업 중 하나인 ‘더 라인’은 총길이가 170㎞에 이르는 직선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관련 전시회 및 투자 설명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며 정부의 수출 기업 지원책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중동·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 시티·메트로·플랜트 등의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2027년 연 500억 달러 수주, 세계 4대 해외 건설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10월께 중남미 현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시티 등의 협력을 위한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처음 개최하는 등 신흥 시장 개척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W 진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연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SW 기업 수를 2021년 145개에서 2027년 250개로 2배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클라우드용 SW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기업을 1만 개 이상, SW와 인공지능(AI) 고급 인재도 20만 명 육성한다. 선도국 대비 기술 수준은 2021년 90.9%에서 2027년 93%로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업 분야에서는 AI 반도체의 저전력화·경량화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 SW 개발을 추진하고 모빌리티 등 SW 개발 로드맵도 연내 마련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AI대학원과 AI융합혁신대학원을 현재 15개에서 2025년 22개로, 메타버스대학원을 현재 2개에서 2026년 1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총 56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2027년까지 핵심 녹색 기술 개발 등에 10조 원을 투자하고 녹색 전문인력 18만 명을 양성하는 등 산업 혁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출범시켜 기업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6월부터 지원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수출 지원 제도·정책, 무역 지원 사업 정보 등도 통합 제공하는 한편 현장 속으로 찾아가는 ‘원스톱 수출 119’을 5월 초 가동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수출 회복을 위해 전 부처가 원팀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해 올해 중소기업이 설비투자에 나설 경우 임시 투자 세액공제로 최대 28%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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