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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대중문화 스타 해리 벨라폰테 별세

마틴 루서 킹 목사 지원…도널드 트럼프 반대 기고문도 써

해리 벨라폰테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1950년대에 대중 문화계 스타였던 가수 해리 벨라폰테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벨라폰테가 이날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울혈성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27년 뉴욕 할렘의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벨라폰테는 음악과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1956년에 발표한 앨범 '칼립소'는 자메이카의 노동요 '더 바나나 보트송'등의 히트곡을 담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칼립소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 자리를 31주간 차지했다.



벨라폰테는 민권 운동에도 관심이 컸다. 흑인 민권 운동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친분을 쌓은 그는 킹 목사 등 흑인 활동가들의 보석금을 지불하는 등 경제적인 지원에 나섰다. 1968년 킹 목사 암살 후에도 사비를 들여 유족들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직전 NYT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기고문을 쓰는 등 말년까지 정치 현안에 대해 꾸준히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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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여론독자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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