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진(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 회원으로 선임됐다.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KAIST는 이 교수가 미국컴퓨터협회(ACM) 소속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SIGCHI)’의 회원으로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SIGCHI는 연구 분야에 대한 기여도와 파급력 등을 평가해 매년 전 세계에서 8명 내외의 연구자를 신규회원으로 선임하는데 여기에 이 교수도 포함됐다.
SIGCHI는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연구한다. 이런 연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같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이용행태을 분석해 서비스 개선과 개발에 참고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이 교수는 디지털 웰빙 연구에서 문제 행동 중재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지침을 제시했고,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기술 기반의 자기절제 지원방식을 실증했다. SIGCHI 한국지부장을 지냈고 여러 국제 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현재 감정노동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 교수는 “모바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고도화, 개인화하는 연구를 수행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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