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풍이 거세자 증권사들의 채권 영업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003540)은 올 들어 4월까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3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채권 판매액에 비해 50% 가량 증가한 것이다.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4월 한 달 동안만 4조원을 넘어설 만큼 급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고금리 환경에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전략적으로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개인의 채권 매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전용 채권을 확대해 관련 판매액이 7561억 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할만큼 늘었다. 대신증권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국민주택채권·지역개발채권 등 국고채와 금융채 위주로 판매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온라인 고객들에게 녹색채권을 공급해 완판을 이끌기도 했다.
채권 투자는 최근 고금리에 따른 안정적 수익과 함께 향후 금리 인하시 채권값 상승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채권 가치는 금리가 떨어지면 오른다. 강준규 대신증권 디지털부문장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금리 하락 시 자본 이득을 누릴 수 있는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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