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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길" 강조한 르세라핌, 세상의 룰 벗어나 3연속 히트 도전(종합) [SE★현장]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더 당당하고 단단해졌다. 음악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이들의 자세에 한결 더 여유가 느껴진다. 공감과 용기를 주는 이들의 이야기는 3연속 히트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언포기븐(UNFORGIVE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데뷔한 르세라핌은 ‘피어리스(FEARLESS)’ ‘안티프래일(ANTIFRAGILE)’ 두 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4세대 걸그룹 선두로 떠올랐다. 이번 앨범은 르세라핌이 데뷔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으로, 남들이 정한 기준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팀의 정체성이 담겼다. 이들은 “앞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 ‘언포기븐’은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가 담긴 곡이다. 방시혁 PD의 아이디어로 미국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의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했다. 힙합과 펑크 리듬이 어우러지며 르세라핌의 거침없는 자세를 표현했다.

홍은채는 “녹음을 할 때 껄렁껄렁하게 ‘네가 뭔데?’라는 자세로 불러달라는 디렉팅을 받고 노래했다”고. 허윤진 역시 “재치 있으면서도 장난치는 것처럼 디렉팅을 받고, 룰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위트 있게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었다”고 리스닝 포인트를 밝혔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아울러 이 곡은 비욘세, 마돈나 등과 협업한 세계적인 뮤지션 나일 로저스(Nile Rodgers)가 기타 피처링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허윤진은 “내가 어렸을 때 들었던 노래를 만든 분이라 놀랐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며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보고 ‘벌써 우리가 여기에 껴도 돼?’라고 했다”고 감격했다.

퍼포먼스도 관전 포인트다. 곡의 서사와 멤버들의 연기가 잘 드러난다. 특히 귀여우면서도 악동 같은 표정 연기가 돋보인다. 전작 ‘안태프래자일’의 포인트 안무를 활용한 동작도 재미를 더한다. 김채원은 “팬들 사이에서 우리 안무가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 이번에도 쉽지 않다”며 “표정과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했다. 사쿠라는 “르세라핌을 보면 ‘야망’, ‘독기’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 있고 무대 자체를 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나도 저기 껴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이외에도 앞서 발매된 미니 앨범 수록곡과 신곡 일곱 트랙이 더해져 총 13곡이 실렸다. 르세라핌의 첫 팬송인 ‘피어나 (Between you, me and the lamppost)’은 허윤진이 가수 적재와 프로듀싱한 곡이다. 멤버 전원이 가사를 쓰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허윤진은 “녹음 파일을 들어보는데 울컥했다 다 같이 쓴 가사를 부른 목소리를 들으니 벅차올랐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르세라핌은 데뷔 때부터 줄곧 상승세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138만장(4월 28일 기준)을 기록하며, 전작 62만장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전작에 이어 밀리언셀러를 예고하는 것이다. 허윤진은 “전작의 하프 밀리언셀러 기록도 엄청나서 기뻤는데, 이번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쿠라는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 같아 기쁘다.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카즈하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허윤진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꽉 채운 데뷔 1주년을 마주하게 된 르세라핌은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채원은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번 활동 목표는 음원차트 1위”라고 밝혔다. 사쿠라는 “월드투어와 돔 투어도 해보고 싶다”고, 카즈하는 “우리 이야기를 하면서 멋진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남의 시선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팀의 슬로건은 르세라핌 개개인의 삶의 자세가 됐다. 허윤진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도전하는 편이다. ‘원래 그런 거야’라고 할 때 고민하고 틀을 깨려고 하는 편”이라며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때는 남의 시선이나 눈치를 볼 필요 없다. 그런 시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얻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사쿠라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홍은채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김채원은 “남의 평가나 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나도 르세라핌으로 데뷔할 때 많은 변화를 줬다. 낯설어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를 사랑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느껴쪘다”며 “남들이 원하는 대로만 했다면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허윤진은 “멋진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솔직함과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해내면 많은 사랑과 응원이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언포기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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