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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부문 "챗GPT 사용 제한"

정보유출 우려에 사내 금지령

안전한 환경서 활용방안 검토

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직원들에게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내 정보 유출 등 오남용 사례가 빈번하자 보안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사용을 멈춘다는 것이다.

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 부문은 임직원 공지를 통해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사외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도 회사·개인 정보는 입력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DX 부문이 임직원에게 이러한 공지를 발표한 것은 최근 사내 임직원들이 챗GPT를 활용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3월 11일 반도체(DS) 부문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졌다. 일부 직원들이 반도체 프로그램에 대한 오류 해결을 챗GPT에 요청하면서 회사의 영업비밀을 입력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달 초 사내 설문 조사에서는 임직원 65%가 “사내 생성형 AI 사용 시 보안상 리스크가 있다”고 응답할 만큼 사내 우려도 고조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챗GPT 사용을 일시 제한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임직원들이 보안상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지시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문서를 답변하는 AI 서비스다. 미국의 스타트업인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다만 삼성전자의 사례처럼 사내 영업비밀이 노출되는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챗GPT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을 포함한 미국 월가의 여러 금융 업체가 임직원의 챗GPT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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