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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골프공 대명사 '볼빅', 코넥스 퇴출 위기

재고 과대계상으로 감사의견 '한정'

12일까지 사업보고서 미제출시 상장폐지

최대주주 TS인베에 불똥

홍승석 볼빅 대표이사. 사진/볼빅




골프 컬러공 제조사로 유명한 볼빅이 코넥스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외부감사인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냈고, 볼빅이 이를 보완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탓이다. 최대주주인 벤처캐피탈(VC)TS인베스트먼트가 계획한 코스닥 이전 상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볼빅은 지난 2일까지 연결재무제표 및 그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등을 보완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오는 12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볼빅은 지난 3월 말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했다는 이유로 외부감사인인 정진세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 의견을 받았다. 당시 정진세림회계법인은 "2021년 12월 31일 기준 회사가 제시한 재고자산 관련 전기오류수정금액에 대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진세림회계법인은 볼빅이 2021년 말 기준 171억 원의 재공품(제작 중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으나, 올해 초 재고실사를 진행한 결과 6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지적했다.

볼빅은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아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회사는 상장폐지 관련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4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개선 기간 동안 거래 정지 상태는 지속된다.

볼빅은 지난해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조달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 2~3년 안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사업보고서 보완과 거래 재개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코스닥 이전 상장도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TS인베스트먼트는 '티에스 2020-13 M&A 성장조합'을 통해 지분 약 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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