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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싱스' LG '씽큐' 기술로 나주시 에너지절감

한전과 '주민 수요반응 사업' 협력

전력량 실시간 분석해 소비 줄여

9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MG)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나주시·한국전력공사(한전)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보급을 위한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DR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력거래소나 지방자치단체가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DR 발령)하고 이에 맞춰 개별 가구가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나주시는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프로젝트인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MG)’ 사업의 일환으로 혁신도시 내 아파트 약 2000가구를 선정해 주민 DR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사업은 7월부터 시작해 1년 간 진행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 사가 보유한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누진 구간 도달 전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인공지능(AI) 절약모드’, 에너지 비효율 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절약모드는 삼성전자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후드, 제습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여준다. 조명과 스마트 플러그의 전원도 제어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미션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전을 AI 절약모드로 전환하거나 스마트 플러그의 사용 전력량을 제어하는 식으로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LG 씽큐 앱을 통해 지역 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인 ‘오토 DR’을 제공한다. 오토 DR 서비스를 활용하면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에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한다.

이와 함께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요금·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안내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 실시간으로 에너지 절감 목표량과 절감량을 확인해 목표 대비 전기 사용량 절감 시 인센티브를 주는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LG 씽큐 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차별화 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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