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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삼성물산, 태양광서 118% 성장

석탄 줄이고 신재생 투자 결실

친환경 사업 매출 갈수록 늘어

리사이클링·청정수소도 확대

삼성물산이 투자한 캐나다 온타리오 태양광 단지. 사진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이 2018년부터 미국에서 시작한 태양광 사업이 최근 두 배씩 성장하며 실적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석탄 사업 비중을 줄이고 선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결실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올 1분기 태양광 매각 수익은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전체 태양광 매각 수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각 수익은 2021년 2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800만 달러로 118%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 개발 사업은 태양광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 놓고 현지 사업자에게 매각 등을 통해 수익화 하는 모델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개화할 것을 대비해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1369MW급 신재생 발전 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기획해 상품화 하는 태양광 개발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3GW 규모 태양광 파이프라인(개발 예정 안건)을 확보했고 2025년 25GW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상사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이익을 냈지만 앤데믹이 시작되면서 실적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올 1분기 매출은 3조 60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떨어졌다. 상사업계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양광 등 신사업 성장세에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팬데믹 전인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4000억 원 가까이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배 안팎 성장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도 빠르게 변화 시키고 있다. 2020년 10월 이사회에서 투자, 시공, 트레이딩 등 어떤 방식으로도 석탄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태양광과 2차전지 소재·리사이클링, 청정수소 등 친환경 사업 매출도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2011년 배터리 원소재 추출 기술을 보유한 성일하이텍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성일하이텍에서 생산된 니켈과 코발트를 소재 업체에 공급하면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성일하이텍의 매출은 2020~2022년 4배 가량 성장했다. 삼성물산의 관련 매출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독일에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운영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청정수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남해화학·두산에너빌리티·LG화학 등 기업들과 청정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활용 등 협약을 진행하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 장기화, 긴축정책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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