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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에…엔비디아 시총 ‘1조弗 클럽’ 눈앞

25일 하루만에 시총 243조원 급증

AI 수요 급증에 올해 주가 159% 증가





엔비디아(대표 젠슨황·사진)가 ‘챗GPT발 골드러시’에 힘입어 시가 총액 1조 달러(약 1300조원)의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조만간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1조 클럽 멤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챗GPT 같은 생성형AI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지만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서는 모두 엔비디아의 AI칩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24% 상승한 379.80달러로 마감하면서 주가 하루 상승폭 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총 역시 하루 만에 1838억 달러(약 243조원)가 늘어 단숨에 9392억 달러로 뛰어올랐다. 시총 일일 최대 상승폭 기준으로 아마존과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시총 1조 달러 클럽으로는 애플(2조72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 달러), 알파벳(1조5730억 달러), 아마존(1조1790억 달러) 등 4개 기업이 있다. 월가는 시총 1조 달러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159%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도 엔비디아의 경쟁자가 없다는 점 때문에 월가는 경쟁적으로 주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퀀트 트레이딩 회사인 SIG 측은 “챗GPT 적용은 칩에 대한 수요를 상상 못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골드러시 상황에서 모든 광부들이 금을 캐는 데 삽을 살 수 있는 곳이 엔비디아 한 곳인 셈”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생성형 AI 개발에 있어 기업들이 경쟁을 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러브콜을 하는 곳이 엔비디아다. 지난 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트루스GPT' 출범에 앞서 엔비디아의 A100 수천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UBS에 따르면 오픈AI가 챗GPT를 상용화하기 까지 A100 만 개을 구동해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성형 AI 참전 기업이 늘어날 수록 엔비디아에게는 호재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날 엔비디아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호재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의 AI칩은 가상자산 투자 열풍과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전기를 마련했지만 생성형 AI 열풍은 단기간에 꺼질 수준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트루이스트의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상승 여력은 놀라울 수준”이라며 “엔비디아는 당분간 ‘유일 무이한’ AI 회사”라고 강조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스테이시 래스곤 애널리스트는 “향후 5~10년 뒤에는 생성형AI의 기회가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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