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맞춤형 로드맵을 연내 마련한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용인시에 20년간 총 300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전력망 혁신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로드맵’을 연내에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첨단산업이 사용하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발전설비와 전력망 등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 인근 전력계통 여건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맞춤형 전력 공급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른 첨단산업에 대해서도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신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그간 메모리에 집중됐던 우리 반도체 경쟁력을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메가 프로젝트”라며 “전력 인프라 적기 구축 등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필요한 지원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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