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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LG엔솔 첫 신용등급 ‘AA’…1조 회사채 발행 청신호

나신평·한신평 모두 ‘AA·안정적’ 평가

최근 공모채 시장서 우량채 수요 견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물적분할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을 ‘AA(안정적)’급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우량채에 대한 투심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말 최대 1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전날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도 동일한 등급과 전망으로 평가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우량채 등급을 확정지었다. 박종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생산 능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되고 있어 증가되는 차입부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수준의 재무구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2017년 말 42조 원에서 지난해 말 385조 원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로 예정된 LG에너지솔루션의 5000억 원 규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최근 공모채 시장에서는 AA급 우량채들이 줄지어 흥행하며 증액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4배 이상의 자금을 받은 호텔롯데(AA-)는 이날 기존 계획보다 430억 원 증액한 1630억 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한화솔루션(AA-)은 오는 13일 발행을 앞두고 발행 규모를 기존 15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날 24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에쓰오일(AA) 역시 1조 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받으며 최대 3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 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은 배터리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2년 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지만 올해만 해도 10조 원에 가까운 설비 투자가 예상되면서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진 때문이다. 종목은 2년·3년·5년물로 구성됐으며 각 만기별 금액은 미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조 원 발행에 성공한다면 단일 발행 기준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 1조 3900억 원을 발행하면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운 적 있다. 종전 단일 발행 최대 기록은 2021년 LG화학의 1조 20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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