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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2000원 시대 열리나'…소상공인 대규모 집회

21일 여의도 일대서 대규모 집회

"고금리·고물가에 한계상황 직면"

올 4월12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오세희 회장과 업계 대표들이 2024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소상공인들이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최저임금까지 오른다면 한계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 소상공인 3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소상공인 외에도 업종별 중앙회와 협회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저임금 제도 개선 결의대회에는 한국주유소협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등이 힘을 보탰었다.



소상공인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과 제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은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 자제와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구해왔다. 현재 노동계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1만2000원대로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달 말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고용이 있는 자영업자 수와 영업이익은 감소한 채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되지 않으면 고용이 줄어 나홀로 자영업자가 늘고 휴폐업하는 곳들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국이 업종이나 연령,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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