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LNG터미널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2000억 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목표액 500억 원보다 4배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LNG터미널은 5년물로 500억 원을 모집해 총 19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등급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에 -30bp~+30bp(1bp는 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 밴드를 제시해 7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회사채는 이달 23일 발행 예정이다. 회사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채 차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발행한 회사채 600억 원의 만기가 이달 중 도래한다.
보령LNG터미널은 신규 발전소용 천연 가스 공급을 위해 GS(078930)에너지와 SK(034730) E&S가 2013년 2월 합작 설립한 회사다. GS에너지와 SK E&S가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터미널 이용 계약(TUA)을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주요 주주의 연대보증 등을 감안해 이번 5년물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보령LNG터미널은 2014년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약 10년간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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