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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글로벌 대박에 교보문고가 웃었다 왜?

교보문고,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싱 더 기버스에 100억 투자

글로벌 메가 히트에 교보문고, IP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신감

중소 엔터사는 창작 자유 보장 어려운 대형 자본보다 선호에 '윈윈'

글로벌 K팝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진 제공=어트랙트




BTS 성장 공식 꼭 닮은 중소 엔터사 출신 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HOT 100' 19위…케이팝 걸그룹 단독 곡으로 최고기록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 이용해 국내 보다 해외서 먼저 성공
BTS 빅히트엔터라는 중소 엔터사 출신으로 국내 보다 해외 공략 전략
BTS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통해 해외 팬들과 소통하며 큰 인기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기를 얻으은 이후 국내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걸그룹 ‘FIFTY FIFTY(피프티 피프티)’.

첫 번째 싱글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며 잇달아 기록을 세우자 국내에서는 다소 인지도가 떨어졌던 이들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높아졌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고 난 후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피프티 피프티’의 성장 공식, 패턴은 방탄소년단(BTS)와 꼭 닮았다.

이 때문에 ‘피프티 피프티’를 단번에 글로벌 K팝 스타로 키워낸 소속사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글로벌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때마다 수혜 기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BTS의 하이브나 ‘K팝의 원조' SM도 주요 엔터사인 YG, JYP도 아닌 중소 엔터사인 ‘어트랙트 주식회사’의 피프티 피프티가 놀라운 성과를 기록할 때마다 대중은 흥분했다.

대자본, 대형 기획사 후광 없이 어떻게 글로벌 K팝 걸그룹 아이돌이 됐나
시대가 원하는 음악, 플랫폼, 채널 등 정학하게 파악한 전략 통해
데뷔 프로젝트를 진쟁한 더 기버스의 안성일 대표 안목 전략 적중


그렇다면 대형기획사의 후광이나 대자본 없이 어떻게 ‘피프티 피프티’가 글로벌 K팝 아이돌, 걸그룹이 됐을까?

비결 중 하나는 시대가 원하는 바를 읽어내 음악에 적용한 것이 꼽힌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한 더 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숨은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새나, 아란, 키나, 시오 등 우수한 멤버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 시대가 원하는 음악 콘텐츠와 플랫폼, 채널 등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기버스는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와 같은 프로듀싱 기획도 전담하지만, 음악 IP관리를 중점으로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하는 종합 콘텐츠 그룹이다.

교보문고는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의 숨은 주인공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싱 더 기버스에 100억 투자
“성장 잠재력 하나 보고 거액 투자” 사활 걸어
더 기버스 투자 시작으로 IP 확보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교보문고도 피프티 피프티의 탄생과 성공의 ‘숨겨진 주역 중’ 하나이자 이들이 성공할 수록 함박웃음을 짓는 기업이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더 기버스에 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보문고는 국내 1위의 서점이지만 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규모가 작아 100억 투자는 ‘사활을 건’ 결단이었다. 교보문고의 한 관계자는 “지금에야 피프티피프티의 성공에 힘입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법하지만, 작년까지는 그저 성장 잠재력 하나만 보고 투자했다”며 “첫 번째 작업물이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고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은 사업 다각화와 IP 확보 등 미래 성장 동력의 가능성이 높다

교보문고는 도서 유통 사업에서 확고한 1위 기업의 위치를 차지해왔고 이제는 문화 예술 콘텐츠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 기버스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로 IP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그 중의 하나다.

실제로 오래전부터 교보문고는 IP사업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스토리사업팀을 꾸려 11회째 스토리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해 출판 및 영상화 작업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보아트스페이스를 통해 신진 미술작가들의 기획전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미술 콘텐츠 확보도 진행해 나아갔다. 더 나아가 문화 예술 콘텐츠 확보에도 내부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역량있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교보문고는 오랫동안 음반 유통과 판매를 해온 자회사 햇트랙스를 최근 합병하면서 음원 IP사업분야의 역량도 한층 강화했다. 아직까지는 교보문고하면 서점이 떠오르는 상황이라 더 기버스와 교보문고의 조합이 아직까지는 어색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왕 두 회사가 손잡고 글로벌을 무대로 음악 IP사업에서 뛰어든 이상 이번 피프티 피프티 못지않은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첫 진입해서 차트에서는 94위, 85위, 60위, 50위, 41위, 19위로 순위 상승에 가속도를 내는 추세다. 빌보드 'HOT 100' 19위는 케이팝 걸그룹 단독 곡으로 최고기록이고 자신들의 기록을 자체 경신하게 됐다.

또한 지난 영국의 오피셜 싱글차트에서도 톱 100에 9위로 안착하며 K팝 여성 아이돌 그룹 사상 가장 높은 성과를 내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고 있다. '기록의 소녀들'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그 끝이 어디일지, 매주 차트 업데이트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또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15일 현재 써클차트 6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발표한 23주차(6월4일~10일) 서클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CUPID(Twin Ver.)’가 6주 연속 주간 ‘글로벌 K팝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24일 발매된 피프티 피프티의 첫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오리지널 버전 ‘큐피드’도 18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K팝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K팝 차트’는 전 세계 K팝 스트리밍 사용량에 따라 집계되는 차트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는 각 소셜미디어의 인기를 종합한 차트 '소셜 차트 2.0'(Social Chart 2.0)에서도 19주차(5월7~13일) 2위로 첫 진입한 후 3주만인 22주차(5월28~6월3일)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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