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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오염구(口)"…與, 野공세에 '괴담정치 프레임' 맞불

후쿠시마·양평 특혜 등 공세 원천 차단

박대출 "괴담이 사회 망쳐…민주당 집착증"

여야 갈등 고조에 7월 임시국회 '가시밭길'

전진선 양평군수와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군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양평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서울-양평 고속도로 등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괴담정치 프레임’을 이어가며 공세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7월 임시국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 간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부인을 겨냥한 정치공세가 집착증 수준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괴담이 우리 사회를 망치고 있다”며 “오염수보다 더 위험한 입이다. 가히 오염구(口)다”고 꼬집었다.

그는 “가짜뉴스 때문에 서울 양평 고속도로가 중단 위기에 놓였다”며 “양평 주민들이 피해자이고, 민주당은 가해자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풀릴 수 있는 사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대한 민주당 측의 비판에 대해서도 “IAEA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못 믿으면 무엇을 믿겠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라며 “IAEA와 싸우고, 과학과 싸우는 자체가 무모한 도발이다”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은) 언제나 국민 건강 걱정하는 척하며 불안 공포 조성한다. 광우병 선동 때도, 사드 선동 때도 그랬고, 이번 후쿠시마 문제 역시 그러하다”며 “나쁜 카르텔이 나라를 좀 먹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괴담 카르텔은 그 중 최악의 카르텔이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혜 괴담 선동으로 양평군민들의 염원은 물거품이 됐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중단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렸다. 김민수 대변인 역시 “대안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채 검토 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민주당은 악성 정치공세를 멈춰라”며 “오로지 정치적 득실만 계산하며 대한민국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후진 정치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국민이고 민생임을 민주당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전날 김기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을 두고 “과거 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광우병 괴담, 사드 전자파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세월호 고의침몰설 괴담의 사례에서 보듯이, 후쿠시마 괴담도 결국은 과학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며 ‘괴담정치 프레임’에 힘을 보탰다.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설전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당장 10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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