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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잠수함 음향장비까지 국산화 성공

작전 성능·생존성 크게 높여

일부 함정 국산화율 80% 육박





한화오션(042660)이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근 잠수함 소음을 줄이는 제진재 국산화 성공까지 더해 일부 함정은 국산화율이 8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돼 향후 수출 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 환경 측정기 등 음향 장비의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음향측심기와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 환경 측정기는 잠수함 소나의 핵심 장비다. 소나는 잠수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음향측심기는 음파를 수중으로 발사해 바다의 수심과 잠수함의 잠항 심도를 측정하는 기기다. 음탐기 비콘은 조난 등 긴급 상황에서 음파를 발사해 잠수함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발사형 수중 환경 측정기는 작전 중인 바닷속 환경을 수시로 분석해 수온과 조류 등의 영향을 받는 잠수함 소나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소나 핵심 장비들의 국산화가 성공하면서 장보고-III급 Batch-II 잠수함의 경우 국산화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장보고-Ⅲ급 Batch-I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의 국산화율은 76.2%다. 특히 기존 수입 장비와 비교해 탁월한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해외 독점 업체로부터 수입해온 이들 장비를 국산화하면서 50%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수입 장비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잠수함을 육상으로 올려 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국산 제품은 수중에서도 수리 작업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 장비들은 장보고-II급 성능 개량 사업 등 이미 건조된 잠수함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국내 잠수함과 수출형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해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함정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 작전 성능을 높이는 제진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산 제진재와 함께 이번에 개발한 제품들을 통해 국산 함정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수리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음향 장비의 국산화로 해상 방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자주 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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