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KB금융에 대해 “양호한 실적 개선세와 높은 자본비율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높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4,991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16%, 컨센서스를 12% 상회했다”며 “예상 대비 충당금전입액은 컸지만, NIM 호조와 비용 절감 노력 가시화로 이자이익과 일반관리비가 양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1.85%로 전분기대비 6bp 상승해 추정치 1.80%를 상회했다”며 “핵심예금 감소세가 진정되고, 자산 리프라이싱과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이 발생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그룹 분기 대손율은 0.56%로 전분기대비 7bp 하락, 전년동기대비 25bp 상승했다”며 “추가 충당금 약 1,700억원 적립을 제외한 경상 대손율은 0.45%로, 그룹 수수료익은 9,514억원으로 수탁 및 IB, 신탁 수수료 증대되며 전분기대비 4% 개선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편, 그룹 기타영업손익은 3,725억원으로 동기간 44% 감소했는데 보험영업손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유가증권/파생 손익이 악화된 결과”라며 “비용감축 노력과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상반기 이익경비율(CIR)이 36.5%로 전년동기대비 10%p 개선된 점도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업종 전반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이던 건전성 악화 추세가 가시적으로 안정된 점도 감안했다”며 “올해 대손율을 가이던스인 0.4% 초중반대보다 높은 0.54%로 추정하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다고 보는 점은 동일하다”라고 설명했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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