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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투자 관망심리에 사흘째 약세장…2600선 겨우 지켜내

코스닥, 이차전지주 약세에 0.21% 하락





코스피가 4일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2600선 초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9포인트(0.10%) 내린 2602.80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3%) 오른 2606.17에 개장한 뒤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사흘째 코스피의 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3억원, 23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7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까지 사흘간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4644억원, 기관은 1조5901억원으로 합계 2조원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로 인해 약세를 지속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시장에 쏟아진 차익 실현 매물의 출회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강해졌다. 또한 한국시간 기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지표 또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했던 또 하나의 원인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 국채 금리 변동성 등을 소화하며 관망심리가 유입돼 증시의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73%), LG에너지솔루션(373220)(-0.55%), SK하이닉스(000660)(0.08%), POSCO홀딩스(005490)(0.34%), 삼성SDI(006400)(-0.63%), 현대차(005380)(0.26%) 등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6%), LG화학(051910)(-1.09%), 포스코퓨처엠(003670)(-1.64%), 카카오(035720)(-2.8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6%), 비금속광물(-1.26%), 의약품(-0.77%), 전기전자(-0.76%) 등이 내렸고, 섬유·의복(4.34%), 보험(2.15%), 유통업(1.14%), 증권(1.0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9포인트(0.21%) 내린 918.43으로 마감했다. 이날 나타난 이차전지주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는 전장보다 0.84포인트(0.09%) 오른 921.16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0억원, 1천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44%), 에코프로(086520)(-2.73%), 엘앤에프(066970)(-4.10%), 포스코DX(022100)(-2.06%) 등 이차전지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빈먄 JYP Ent.(035900)(3.98%)와 에스엠(041510)(3.85%)은 상승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날 20.40% 급등하며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192억원, 10조92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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