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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아쉬운 실적… 중간요금제에 회선 객단가 3만원 붕괴


SK텔레콤(017670)이 올 2분기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출시와 알뜰폰의 대두로 이동통신 회선 객단가(ARPU)가 3만 원 이하로 떨어진 탓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SK텔레콤 ARPU가 3만 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제공=SK텔레콤




8일 SK텔레콤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634억 원, 매출 4조30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 0.4%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800억 원, 매출 4조4000억 원 가량이었다. 전망보다 소폭 안 좋은 결과인 셈이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791억 원, 매출은 3조1192억 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영업이익 827억 원, 매출 1조683억 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이동통신 매출이 2조6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늘었다. 5G 가입자 수는 1467만 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중 5G 비중은 63%였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는 946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681만 명이었다. ARPU는 2만992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전 분기 0.6% 줄어들며 3만 원이 무너졌다. 상반기 이뤄진 5G 중간·청년·시니어 요금제 출시 여파라는 해석이 따른다. SK텔레콤이 출시한 5G 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1달간 신규·기변·요금제 변경 자 70%를 차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등 신사업에서는 성과를 거뒀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어난 4071억 원이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각사의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에이닷(A.) 안에 MS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에 적용된 자체 거대언어모델 고도화를 통해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를 처리하고 있기도 하다. UAM 분야에서는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월 실사용자(MAU)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제휴로 2분기 월 실사용자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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