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9일 오후 실·국장들과 태풍 ‘카눈‘이 경남에 상륙할 것에 대비 안전을 위한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에서 박 경남지사는 “시·군과 합동으로 각종 위험지구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쳤고, 현재시간(15시 30분)부터 비상 2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15시 현재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서귀포 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새벽 경남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 지사는 “1차적으로 어제까지 도내에 각종 재해위험지역과 시설물을 일제 점검을 마쳤지만 큰 폭우와 태풍이 너무 강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경남도를 중심으로 관계기관들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박 도지사는 “지난 장마기간 동안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도내 지역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며 “이번 태풍도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점검을 하고 사전 준비를 마쳤지만,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도민들에게도 당부한다고 했다. “태풍이 내일(10일) 아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도내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 도민들께서는 태풍 내습 기간에는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또 강풍에 대비해서 낙하물, 배수시설 등 주거지 내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전에 점검을 완료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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