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003230)이 2분기 호실적에 더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4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4만 800원(29.98%) 오른 17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8.6% 상승 출발한 삼양식품은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이 공개된 이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2분기 ‘깜짝 실적’이 이날 주가에 시동을 걸었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54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61.2%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해외 매출이 1년 전보다 3.6% 늘어나면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매출이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 효과로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불닭치폴레마요’ 소스 출시로 소스·조미소재 매출도 30% 증가했다”며 목표가를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올렸다.
아울러 김 부회장이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상승폭을 더했다. 이날 정부는 경제인·정치인 등 2176명에 대해 15일자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는데, 발표 직후 주가는 상한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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