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손꼽히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로봇공학) 분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의 미국 상장 ETF인 ‘글로벌 X 로보틱스&AI(티커명 BOTZ)’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AI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12.10%)를 미롯해 미국 수술용 로봇 제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8.60%), 일본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키엔스(6.15%) 등 미국과 일본의 대형주를 주로 담았다. BOTZ는 15일 기준 순자산 약 23억 달러(3조 859억 원)에 달하는 AI·로보틱스 분야 대표 ETF다.
AI 산업은 클라우드와 스마트폰 보급율을 능가하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AI 기술 발달로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로보틱스 산업은 저출산·고령화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손꼽힌다.
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과 탈세계화 등 변화하는 경제 구조 속에서 AI와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BOTZ의 한국 버전인 이 ETF는 투자 시 환전이 필요 없으며,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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