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교대생 절반 이상이 서초구 교사 사망 이후 "다른 진로 고민"

정부 교권보호 대책에는 75% "제대로 된 해결책 아냐"

16일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육대학생 2명 중 1명 꼴로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교대련 제공




최근 서초구에서 발생한 신규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육대학생 2명 중 1명 꼴로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6일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6일부터 일주일간 교대생 6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1.1%는 서이초 사건 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 이상(28.4%)은 이전에는 교사가 빨리 되고 싶었으나 서이초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고, 나머지(22.7%)는 전에도 고민이 있었는데 사건 이후 진로를 더욱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는 이들 가운데 81.3%는 '사건 이후에도 교사를 보호할 정책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답했고, 71.9%는 '나도 비슷한 일을 겪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번 사건 후 교직에 나가 현장을 바꾸겠다고 결심했다는 답변은 23.4%에 그쳤다.

학생인권조례 재정비, 교사면담 예약제 도입, 민원인 대기실 CCTV 설치 등 정부와 교육청이 대책을 내놨으나 응답자의 75.3%는 이를 제대로 된 해결책으로 보지 않았다.

교대련은 "사건 이후 교사를 보호하는 정책적 대안 논의는 전무하고 교육현장의 문제를 학생, 학부모와 교사의 대립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와 정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까지 교육계 목소리를 무시하고 방치한 결과 현장 교사들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고 학교 현장을 바꾸겠다는 다짐을 모아 교대생 1200명이 연서명했다고 밝히고, 다음 달 4일 서이초 교사의 '49재'의 의미를 담아 추모 행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