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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기시다, 올 다섯번째 회담…"오염수 관련 논의는 없어" [한미일 정상회의]

북핵 공동대응 의지 재확인

미래 첨단기술 협의도 진행

양국 셔틀외교 강화 움직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7.12 kane@yna.co.kr (끝)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열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단호하게 규탄하고 양국을 위협하는 무력 도발 시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실은 이날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한일의 안보, 경제안보, 첨단산업 협력, 인적 교류를 포함한 폭넓은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양국이 실효성 있는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번 한미일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한미일 안보협력체를 기반으로 미사일 정보 공유 등 유사시 양국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2차전지 등 미래의 패권을 좌우할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한미일이 함께 추진하는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미래 세대 교류 등 협력의 기반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실무 채널의 대화가 진척되는 대로 후속으로 다시 한일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올해 들어서 이번까지 8개월간 무려 다섯 번에 이르렀다. 연내에 후속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면 양측은 총 여섯 차례 만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양국 셔틀외교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는 것이다. 양국 간에는 아직 완전히 풀리지 못한 과거사 문제 등이 남아 있다. 그러나 중국의 팽창, 북핵 위협 등 공동의 현안이 산적해 있고 경제·과학·문화 등의 분야에서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가 열려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주도하에 두 정상이 화해의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임 정부 시절 극한으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해빙된 계기는 올해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일제 시절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한 갈등을 풀기 위해 먼저 일본을 포용하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국내 피해자는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배상을 해주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5월 서울을 답방해 현충원을 참배하며 예의를 표했다. 이후 같은 달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대해 상호 연대와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7월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만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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