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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4조 번 국민연금, 작년 손실 싹 만회

6월까지 운용 수익률 9.09%

해외 주식에서만 42조 수익

기금규모 1000조에도 한발





국민연금공단이 올 상반기 84조 원의 수익을 내면서 지난해 기록한 약 80조 원의 평가손실을 6개월 만에 모두 만회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6월 말 현재 금융 및 복지 자산을 모두 더한 총기금 규모는 983조 560억 원이며 올 들어 6월까지 83조 9761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수익률만 9.09%다.



올 상반기 수익금은 지난해 손실을 모두 메우고도 약 4조 4000억 원이 남는다. 2020년 연간 수익금(72조 1000억 원)과 비교해도 11조 8761억 원이나 많다. 4월 기준 매달 643만 명에게 3조 1000억 원가량의 연금이 지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수익은 가입자들에게 2년 3개월간 줄 수 있는 금액이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수익금은 535조 2600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상반기 해외 주식에서 42조 원을 벌었으며 평가액이 291조 370억 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올 들어 5월까지 해외 주식에서 34조 원의 수익을 냈는데 한 달 새 수익금이 8조 원가량 늘었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143조 2900억 원으로 상반기에 약 23조 원을 벌었다. 국내 및 해외 채권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각각 9조 원, 6조 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대체투자는 대부분 이자·배당 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연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지는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수익률로 보면 해외 주식(17.24%)과 국내 주식(17.12%), 해외 채권(6.21%), 대체투자(5.01%), 국내 채권(2.72%) 순이었다. 국내와 해외 주식은 미국 은행 위기 같은 위험 요인이 있었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경제지표 호조에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고 기금운용본부는 설명했다. 다만 국내외 채권은 긴축이 끝났다는 기대감에도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금리 인상 경계감이 남아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제한적이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에서 80조 원의 천문학적인 평가손실을 냈고 연간 수익률이 -8.22%에 그쳤다. 2021년 말 948조 7000억 원을 달성했던 기금 잔액이 지난해 890조 4000억 원으로 쪼그라들면서 1년 새 58조 3000억 원이나 감소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6월 말 기준 지난해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수익도 거뒀다”며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로운 투자 기회 확보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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