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명절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 아울러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추석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며 KTX·SRT 역귀성객을 대상으로 요금을 최대 40% 깎아준다. 20대 성수품 물가 역시 전년대비 -5%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우선 9월 28일부터 10월 1일 까지 나흘 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총 6일간의 연휴를 만든다. 10월 4~6일 사흘 간 연차를 내면 12일을 쉴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민 휴식권 보장, 내수 진작 및 추석 계기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다만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는 10월 2일과 개천절인 10월 3일에는 통행료를 내야 한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10월 2일은) 모든 이들이 쉬는 법정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을 개방하며 KTX·SRT 역귀성객에게 30~40% 요금을 깎아준다.
또 하반기 숙박쿠폰을 기존 30만 장에서 60만 장으로 늘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자를 추가 모집하고 숙박·교통·입장권 등 휴가샵 프로모션도 시행한다. 연휴 기간 박물관·명소도 개방하며 신규 관광지를 개방하는 등 국내 관광의 이색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추석 당일인 9월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한다.
한편 추석 명절을 맞아 정부는 20대 주요 성수품 가격을 전년 대비 -5%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채소류 가격·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은 현재 전년보다 3.4% 낮은데, 현재 수급 불안이 있는 사과·배·닭고기·명태·고등어의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비축량을 풀 예정이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이 670억원을 투입하고 업계 자체 할인 등과 연계해 체감 가격을 30% 이상 인하한다.
이 외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공공임대 퇴거위기가구를 지원하고 사업주·근로자 체불융자 금리를 인하한다. 또 건보료 결손처분기준을 완화를 추진하며 집중호우 종합복구계획에 따른 복구자금을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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