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일 LG(003550)가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 LG CNS의 높아진 지분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지분가치 상향과 영업 가치 산출 기준연도 변경, 순차입금 감소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 CNS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LG CNS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770억 원이다. LG CNS는 올해 연간 매출로 5조 5000억 원, 영업이익률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LG CNS의 외형 성장은 클라우드(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와 스마트팩토리 부문이 이끌고 있는데, 논캡티브(비계열사물량) 매출 비중이 4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10%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비상장 자회사인 LG 인공지능(AI) 연구원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AI 연구원도 올해 말부터 그룹사 외의 비계열 사업 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LG의 배당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이는 과도한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LG의 배당 수취액이 49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하면서 올해 주당배당금(DPS)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상표권 수익 증가와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배당의 안정적인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주요 지분법 자회사인 전자와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은 올해 하반기∼내년 LG이노텍(011070)과 LG생활건강(051900)을 중심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수주 잔고를 감안할 때 수년간 이 회사로부터의 상표권 수익도 꾸준히 증가해 배당 여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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