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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 아저씨’ 겸직 논란에 “금감원이 누설” 강력 반발

“금감원 질의서와 소문 매우 유사”

“질의서 보낸 날 일임사 사표 제출”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서울경제DB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001570) 홍보이사가 금양의 홍보 이사직과 투자 일임사의 운용본부장을 동시에 맡으면서 불거진 이해상충 논란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 내용을 유출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금감원이 박 전 이사가 근무했던 넥스테라 투자 일임에 질의서를 보내온 날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여의도에 돌고 있는 소문은 넥스테라 투자일임에 답변을 요청한 금감원의 질의서와 내용이 아주 유사하다” 면서 “이는 금감원이 (관련 내용을) 누설해선 안 된다는 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며 금융 당국과 공매도 기관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증거”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이사가 지난해 2분기부터 이달 4일까지 넥스테라 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직을 맡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해상충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올해 5월까지 코스피 상장사인 금양의 기업설명(IR) 담당 이사로 활동했는데, 넥스테라투자일임 본부장 재직 기간과 상당 부분 겹쳤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20억 원가량을 운용하는 투자일임사의 운용본부장이 특정 기업의 홍보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2차전지 등 종목을 추천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 전 이사는 이에 대해 “2022년 1월부터 넥스테라투자일임과 금양이 IR 대행 계약을 맺은 것” 이라며 “법률 자문을 거쳤고 병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거론되고 있는 120억 원의 자산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운용 중인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 계좌에는 말 그대로 공모주만 들어가 있고 추천 2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박 전 이사는 “금감원의 검사는 본인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한 바, 회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달 4일 넥스테라 투자일임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는 지난해 6월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LG에너지솔루션·LG화학·SK이노베이션·나노신소재 등 8개의 2차전지 종목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권해오면서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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