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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에 몸도 차도 지쳤다”…이젠 비대면 서비스로 쉽게 점검

카닥, 주변 정비소 결집 플랫폼 기능

차량 이용자에 원하는 견적 제시

카랑, 비대면 출장정비 서비스 운영

"와이퍼·에어컨 필터 교체 혼자 가능"

차량에 흠집이 나있는 모습. 사진제공=카닥




긴 연휴 기간 장기간 운전으로 차도 몸도 지쳤을 법한 시점이다. 차를 직접 끌고 정비소로 가자니 삭신이 쑤시는 상황이다. 단골 정비소가 없다면 더욱 발품을 팔기 위해 돌아다니기도 버겁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비대면 차량 정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카닥’(대표 한현철)은 자동차 외장 수리 비용 견적 비교 기능을 중심으로 자동차 출고 이후 자동차 생애 주기에서 필요한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자동차 수리 시장에서 운전자와 정비업체 양쪽의 편리성을 증대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 엔진오일 및 타이어 교체 서비스, PB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카닥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350만 건을 돌파했다. 카닥에서 외장 수리가 가장 많은 부위는 범퍼류(35%)이며 도어류(27%)가 뒤를 이었다. 카닥을 활용하는 정비소도 전국 2000곳을 넘는다. 덕분에 차주는 정비가 필요할 때 집 주변 여러 정비소로부터 견적을 받아 원하는 대로 정비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스타트업 카랑은 비대면 출장정비에 특화된 업체다. 기존에 엔진오일이나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별도의 시간을 내 서비스센터나 카센터를 방문해야 했지만 카랑은 고객이 원하는 곳에 출장을 가 직접 정비를 해준다. 카랑의 ‘카수리’ 서비스는 정비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직접 방문해 편리하게 출장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카랑은 올해부터는 전기차 전용 정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인프라’ 운영사인 소프트베리와 손 잡고 전기차 전용 출장 점검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기차 이용자에게 편리한 충전 인프라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관리 및 잔존가치 판단 영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차량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선 운전자가 전문 장비나 지식 없이도 직접 할 수 있는 자가 정비가 충분히 많이 있다고 설명한다. 와이퍼 교체는 자동차 자가 정비 중 가장 쉬운 편이다. 자동차 와이퍼를 작동할 때 소리가 나거나 빗물이 잘 닦이지 않는다면 내 차에 호환되는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한다. 이후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를 제거하고 새로 구매한 와이퍼 블레이드를 장착하면 된다. 이때 차량마다 와이퍼 탈착 방법이 조금씩 달라 제품설명서에 따라 교체하면 된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주행거리 5000㎞ 또는 6개월마다 교체한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에어컨 작동 시 악취가 난다면 더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 수입차보다는 국산차의 에어컨 필터가 상대적으로 교체하기 수월하다. 교체할 때는 필터 측면에 표시된 장착 방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흡기필터를 직접 교체하면 1만~1만5000원 정도의 공임비를 아낄 수 있다.

자동차 흠집을 셀프로 제거하는 방법을 알면 15만 원 가량 절약이 가능하다. 차량에 생긴 흠집이 크지 않고 페인트층이 다 벗겨지지 않았다면 컴파운드를 구매해 직접 제거할 수 있다. 부분 도색을 전문가에게 맡기면 최소 15만원 이상이 드는 반면 컴파운드 구매 비용은 훨씬 낮다. 워셔액, 냉각수, 공기압 등 단순 보충은 정비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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