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피지수 발표 40주년 및 글로벌 인덱스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2023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자산운용사, 증권사, 연기금 및 S&P 다우존스지수(DJI), 일본 노무라자산운용을 포함한 글로벌 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코스피 지수의 40년 역사는 곧 한국경제의 역사”라며 “한국 인덱스산업이 이뤄낸 발전은 거듭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많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든 시장 참가자들의 수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부이사장은 “향후 거래소가 혁신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시장 수요를 발굴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고 지수 개발 체계 개선 및 리서치 역량과 개발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인증 추진 등 지수관리체계 정비, 다양한 정보 상품 공급을 통해 지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 지수의 글로벌 진출 추진을 위해 해외 마케팅 강화 및 해외물 지수 개발 인프라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글로벌 지수 동향과 한국 패시브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DJI 매니징 디렉터는 인덱스에 기반한 패시브 투자의 효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마사후미 와타나베 노무라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사업 본부장과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과 한국의 ETF 투자 트렌드와 전망 등을 각각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스피지수 40주년 기념: 새로운 도약을 향한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박명우 한국거래소 부장이 코스피지수의 40년 성과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어 양성영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이 KRX 신규개발 지수 소개와 함께 내년 지수개발계획을 공유했다.
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인덱스 산업을 선도하는 지수사업자로서 국내외 시장참가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며 “선진적인 국내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