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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힘찬 뱃고동'…10월 선박 수주 중국 제쳤다 [Biz-플러스]

韓 전세계 62% 수주

8개월 만에 中 따돌려

전세계 발주량은 감소

신조선가는 상승

[HD한국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8개월 만에 제치고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수주 척수는 중국보다 적었지만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대거 수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9만CGT(60척)로 작년 동월 대비 43.5% 감소했다. 한국은 154만CGT(62%)를 수주해 8개월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2만CGT(33%)로 2위였다.

반면 수주 척수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8척, 34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대부분의 선박이 대형 LNG운반선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카타르에너지와 5조 3000억 원에 달하는 LNG 운반선 17척을 계약한 바 있다.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국내 조선사들이 LNG 운반선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30년이 넘는 기간 쌓아 올린 기술력·건조력이 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부부가치선인 LNG선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고 사고의 위험성도 다른 선박에 비해 높다”며 "국내 조선사들은 중국 기업들과 비교해 우수한 ‘기술성’과 제품의 ‘신뢰성’, 납기 기한도 정확히 지키는 ‘시간 효율성’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0년 카타르 에너지 1차 수주 당시에도 중국을 제치고 한국 조선사들이 65척 가운데 54척을 발주했다.



한편 올해 1∼10월 전세계 누적 발주는 3369만CGT(1324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 실적은 각각 893만CGT(27%)와 1933만CGT(57%)다. 10월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말 대비 41만CGT 감소한 1억 2258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5906만CGT(48%), 한국 3868만CGT(32%) 등의 순이었다.

신조선가도 꾸준이 오르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03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4.06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1척 당 가격은 17만 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 65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 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 3300만 달러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가 아닌 조선사별 수주잔량을 비교하면 국내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과 수주물량으로 경쟁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국내 주요 조선사는 LNG운반선과 같은 고수익 선종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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