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인공지능(AI)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 노트'를 정식으로 출시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식 버전 출시를 통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회의록 요약을 비롯해 노트 공유, 하이라이트 표시, 메모 등의 기능이 추가된 AI 회의록 관리 서비스로 진화했다. AI가 회의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핵심 주제와 다음 할 일까지 정리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정식 버전에서는 클로바 노트로 직접 회의를 녹음하고,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중요한 내용을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을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두 지원한다.
이 밖에 생성된 노트를 날짜별로 쉽게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고, 공유받은 노트들을 폴더 단위로 분류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클로바 노트 정식 버전 이용자에게는 당분간 기존처럼 월 최대 600분의 무료 사용 시간이 제공된다. 사용 시간이 소진돼도 클로바 노트 앱이나 PC 웹을 이용한 녹음은 무제한 변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정식 버전을 통해 향후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한익상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다양한 사용자 수요를 고려해 개인 및 기업용 서비스 플랜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며 “작업 관리, 코멘트 작성, 공동 편집 등 협업에 필요한 기능을 확대하고 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에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클로바노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연동 시나리오를 논의 중”이라며 생산성 도구로서 발전 방향성을 강조했다. 클로바노트의 유료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클로바 노트는 음성인식, 자연어처리를 비롯한 네이버의 다양한 AI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다. 2020년 11월 'AI 음성기록' 서비스로 출발해 시범 출시 기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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