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소프트베리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충전 인프라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한국전력과 함께 민관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소프트베리는 13일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참석했다.
소프트베리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현황을 소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및 개선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사는 국내 전기차 이용자 2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소프트베리의 충전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배터리 전력 계통 자원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잉여 전력 시간대 충전 촉진을 위한 ‘플러스 DR’ 사업 홍보와 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활용하는 ‘V2G’로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주택 등에 공급하는 서비스 개발 등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과 에너지신사업부 임원진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소프트베리 연구소에 방문했다.
간담회에서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해 전기차 수명을 관리할 수 있는 전기차 원스톱 진단 서비스를 시연했다.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이 충전·방전·운행 기록 등을 기존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배터리 수명 상태를 진단한다.
김동철 사장은 “더 이상 전기차를 단순 수송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V2G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봐야 한다”며 “한국전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프트베리가 보유한 플랫폼 효과와 손잡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희 대표는 “한국전력의 민관 협력에 참여하며 소프트베리가 가진 데이터와 기술이 한국의 전기차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며 “한국전력과 함께 전력과 충전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소프트베리의 인프라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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