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나 혼자 산다(나혼산)’ 측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호텔을 홍보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혼산’ 제작진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시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더 많이 신경 쓰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의혹은 최근 ‘나혼산’ 출연진 중 한 명인 가수 샤이니 키가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한 호텔을 찾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제기됐다.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5일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중 JMS 신도가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방송에 나온 호텔이 JMS와 관련된 곳이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나혼산’에서 해당 호텔을 간접광고(PPL) 수준으로 홍보했다”며 “제작진이 이 사실을 모르고 (홍보) 그런 거라면 무능한 거고, 알고 그런 거라면 제작진 중 신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할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호텔이 서류상으로는 JMS와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간 JMS에서 진행했던 운동회와 축제 등이 대부분 이곳에서 열렸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JMS 교주 정명석이 여성 신도들에게 몹쓸 짓을 한 장소라고 해 충격을 줬다.
구제역은 방송이 나간 뒤에 감리교이단피해 예방센터에서 MBC에 보낸 항의문까지 공개했다. 이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커졌다.
‘나혼산’은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장 최근 방송된 회차는(지난 10일) 시청률 7.0%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