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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최후통첩에도…'마이웨이' 걷는 김기현號

혁신위 '조기 해산' 가능성 솔솔

인재영입위 "내주 5명 1차 발표"

19일엔 국민투표 '로드쇼' 추진

金지도부 당내 주도권 회복 노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고(故) 자승스님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대웅전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 간의 힘겨루기 경쟁 속 김기현 대표가 본인 체제로 총선까지 치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혁신위가 당 지도부 및 영남권 중진 등을 향해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요청하고 있지만 김기현 지도부는 이에 응하지 않은 채 선거 준비를 위한 ‘마이웨이’에 나서고 있다.

1일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의 행보에서도 김기현 체제하에서의 총선 대비 지속이 드러났다. 인재영입위는 당 대표의 직속 기구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여성·노동·경제 등 각 분야의 가장 좋은 인재 라인업을 마쳤다”며 “다음 주 5명 정도의 1차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공개될 명단에는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영입위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총 40여 명의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 1월까지 매주 공개할 계획으로 이달 19일 ‘공개 로드쇼’ 행사를 열어 홈페이지 공모에 지원한 인재 10여 명을 소개하고 국민투표에 부친다. 조 의원은 “용산에서 내려오는 쪽지 영입은 절대 없다”며 “수백 억대 연봉을 받다가 봉사하기 위해 정리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는 공개 요청을 받은 상태다. 인 위원장은 4일까지를 답변 시한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즉시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혁신위는 당 혁신 방안의 하나로 내년도 총선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김 대표 직속의 인재영입위는 오히려 ‘지역구 공천, 전략적 배치’ 원칙을 공개하며 엇박자를 내기도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지도부가 혁신위와 엇박자를 지속할 경우 혁신위가 4일 이후 조기 해산하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다. 혁신위는 김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를 수습하기 위해 신설했던 조직인 만큼 혁신위의 해산은 김 대표의 책임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권에서는 김 대표가 당 대표직을 지키면서 험지 출마 결단으로 ‘희생’ 면모를 부각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총선이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최고위원 공석을 본인과 가까운 김석기 의원으로 채운 점 등을 볼 때 지도 체제 교체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시나리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혁신위가 조기 해산 카드를 던지면서 동시에 ‘비대위 출범’을 의결하는 등 ‘논개 작전’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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