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 9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조 1196억 원(11.8%) 증가한 액수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조 원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여행·교통·문화·음식서비스 등 제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월 24.4%에서 올해 10월 26.8%로 2.4%포인트 늘었다.
상품별로는 온라인 쇼핑 거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교통·의복·음식료품·음식서비스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6% 늘어난 2조 997억 원을 나타낸 것이 대표적이다. 엔데믹 등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교통 수요가 커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음식료품(15.6%), 의복(5.6%), 음식서비스(3.0%) 등 전체 온라인 상품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품군도 대체로 1년 전보다 거래액이 늘어난 모습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10% 늘어난 14조 7158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3.2%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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