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8782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8576억원보다 약 206억원(2.4%)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51억원(2.10%) 증가한 7385억원, 기타특별회계는 14억원(4.3%) 증가한 33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시는 부동산 경기 회복 둔화와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내년도 세입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전년 대비 약 172억원(8.10%) 감소하고,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 등이 201억원(20%)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복지 사업 추진에 따른 국고보조금이 276억원 증가했고, 현안사업 등 대규모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적립해 온 재정안정화기금 300억원을 활용해 전체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2.4%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민간경상보조사업(전년대비 24.65%), 시책추진업무추진비(전년대비 17.58%원), 여비(전년대비 35.53%) 등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경제활력도시 등 5대 중점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부모급여지원(229억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79억원), 지역화폐발행 및 운영지원(75억원), 특별교통수단 도입 및 운영(33억원), 출산장려지원금(30억원), 당정동 도로개설공사(30억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19억원), I-CAN 플랫폼건립(15억원), 2040군포도시기본계획수립용역(13억원), 군포환경관리소 현대화사업(7억원), 어르신 장수축하금 지원(3.2억원), 어린이집 생애최초 입학축하금 및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3억원), 중앙공원 평지 공원화 및 지하주차장 타당성 용역(1.7억원) 등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도시의 가치와 시민의 복지향상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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