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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자구안 이행 안해…워크아웃 진행 어려워"

◆ 강석훈 산은 회장 경고

블루원 지분 담보로 지주사 지원

사재출연·SBS 지분매각도 빠져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3일 “태영건설이 당초 제시한 자구안이 지켜지지 않아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강 회장은 태영그룹이 지난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주요 계열사 매각 등 네 가지 자구 계획을 산은에 제출했으나 이 중 두 가지를 불이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1549억 원)을 태영건설에 지원 △에코비트 매각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평택 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 등이다.



강 회장은 약속과 달리 태영그룹이 티와이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400억 원만 태영건설에 대여했다고 지적했다. 태영 측이 블루원 지분을 정리해 태영건설이 아닌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의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밝힌 점도 문제 삼았다. 강 회장은 “태영그룹이 블루원 지분 관련 자금을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말을 바꿨다”며 “원래 약속한 조항을 끝까지 지켜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영그룹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진행된 채권단 설명회에서도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관심을 모았던 사재 출연 규모나 자회사인 SBS 지분 매각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은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태영을 포기하는 것은 협력 업체와 수분양자를 비롯해 채권단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일”이라면서 “기업인의 책무를 다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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