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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간호학과 최진 학생, 10년 봉사 ‘어르신 짝꿍’

‘친절시민 봉사상’ 수상 영예

영산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최진(오른쪽) 씨가 최근 바르게살기운동울산시협의회로부터 ‘친절시민 봉사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르게살기운동울산시협의회




영산대학교 간호학과 재학생이 사회복지기관에서 10년째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4학년에 재학 중인 최진(22) 씨다. 최진 씨는 2014년 중학생 때 여느 학생처럼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최진 학생은 “그 때는 이렇게 봉사활동 기간이 길어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같은 해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만난 한 어르신이 그의 삶을 바꿔놓았다. 종종 배회하는 노인이었다. 치매 어르신의 경우 배회가 실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진 씨는 “배회가 심한 어르신이 있었다”며 “센터 선생님들께서는 돌볼 분들이 많아서 그 어르신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슨 용기였는지 ‘제가 어르신 곁에 꼭 붙어서 뒷마당을 함께 산책하겠다’고 했다”며 “1시간쯤 텃밭을 구경하며 이야기를 줄곧 들어드렸더니 어르신이 마치 아이처럼 미소를 짓더라”고 덧붙였다.

어르신의 미소가 최진 학생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그때 느낀 왠지 모를 따뜻함과 뿌듯함은 봉사활동을 지금까지 이끈 원동력이 됐다. 이후로 그의 별명은 ‘어르신의 짝꿍’이 됐다.

2015년 어머니의 노인복지센터 개소, 2020년 영산대 간호학과 입학은 최진 학생이 봉사활동에 더욱 애착을 갖는 계기가 됐다. 고교 때는 주말마다 틈틈이, 대학 때는 매주 1~2일씩 봉사활동을 해 지금까지 총 500시간가량 나눔을 실천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말 바르게살기운동울산광역시협의회로부터 ‘친절시민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진 학생은 “사실 봉사를 통해 드린 것보다 얻은 게 더 많다”며 “어르신의 혈압과 체온을 측정하면서 전문적으로 돕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간호학과 진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하며 해외 의료 빈곤 국가 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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