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겨울철 전열기기 사용 증가로 전기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전기 안전 강화에 본격 나섰다.
부산시는 20일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전기 안전 점검 발대식’을 열고 민·관이 함께하는 전기화재 예방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달 27일 ‘전기화재로부터 안전한 부산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제일일렉트릭 등 전기 관련 전문 기술인이 대거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전기화재 예방 결의를 다진 뒤 아크차단기 교체 시연, 전기 안전 리플릿 배포, 스프레이형 소화기·차단기 내장 멀티탭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하며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발대식 직후 시는 전포동의 노후 공동주택 단지를 찾아 전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노후 차단기를 최신 아크차단기로 교체했다.
부산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이 1401단지에 달한다. 최근 스프링클러 미설치 단지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기 설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전기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노후 공동주택 1000세대를 대상으로 아크차단기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 안전 점검, 교육, 캠페인 등도 연중 상시 운영해 시민들의 안전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전기적 요인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아크차단기 교체 사업을 본격화하고 단계적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전기화재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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