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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간 위스키 경쟁…‘인도 위스키’까지 출시됐다[똑똑!스마슈머]

CU ‘룰렛 위스키’ 작년말 판매

인도, 위스키 소비량 최대 국가

하이볼 인기에 가성비 선호

“제3세계 위스키 더 나올 것”

CU가 판매 중인 인도산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사진 제공=CUI




위스키 경쟁이 격화되면서 ‘제3세계’ 인도에서 들여온 상품까지 출시됐다. 스카치는 물론 미국·일본 위스키를 중심으로 경쟁이 심해진 것이 이색 상품 론칭을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6일 BGF리테일(282330)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해 말 인도 위스키인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750ml, 2만6,500원)를 단독 출시해 판매 중이다. 국내 유통업체에서 위스키 강국인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유럽이나 미국, 일본이 아닌 제3세계의 위스키를 론칭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CU는 이달부터는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에 이어 인도산 싱글 캐스크 위스키 두 종도 추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위스키 매니아 입장에서도 제3세계인 인도의 위스키는 생소하다. 하지만 사실 인도는 위스키 소비량 최대 국가 중 하나다.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위스키 브랜드 10개 중 6개가 인도 브랜드일 정도로 시장이 크다. CU가 이번에 출시한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는 인도 서부 고아 지방의 폴존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미국 증류주 회사인 사제락 컴퍼니가 투자할 정도로 국제적 위상도 높다는 설명이다.



인도 제품까지 출시된 것을 두고 국내 위스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위스키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 유명 위스키를 들여오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가성비 주류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면서 인도 위스키까지 출시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위생 등 문제로 인도 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CU에 따르면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는 자사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에서 최초 수량 100병이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이한 위스키 출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 입장에서도 스코틀랜드, 미국, 일본 등 유명 위스키 국가에서 제품을 들여오는 게 힘들어졌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져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실제 CU는 인도 이후 호주에서도 단독으로 들여오는 다양한 위스키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인기가 ‘하이볼’ 중심으로 바뀌면서 가성비가 높은 국가의 상품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인도 외 다른 나라에서도 다양한 위스키가 들여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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