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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 걸리던 '생분해성 수지' 판별, 5일로 줄어든다

[생분해성 측정 국가표준 제정]

국립환경과학원 등 새 시험법 개발

비용도 1800만원 → 50만원으로 뚝

이미지투데이




반 년가량 걸렸던 생분해성 수지의 성분과 함량 확인을 5일 만에 할 수 있는 획기적 시험 방법이 개발됐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생분해성 수지 재질을 측정하는 시험 방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생분해성 수지는 미생물 등에 의해 수개월 내 분해할 수 있는 물질로 친환경 비닐·플라스틱 등에 사용된다. 새 시험 방법을 활용하면 시험 기간이 기존 180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되며 시험 비용도 기존 180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줄어든다. 국립환경과학원 등은 해당 기술을 31일 국가표준(KS)으로 제정·고시할 예정이다.

생분해성 수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생분해성’을 입증받아야 한다. 현재까지는 시험할 물질을 흙에 묻는 ‘퇴비화 조건’에서 180일가량 시험하는 형태로 이를 입증했다. 이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예상보다 크다는 단점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에 생분해성 수지 재질을 기기로 측정해 더 간편하게 시험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두 기관이 개발한 시험 방법은 시장에서 많이 사용 중인 생분해성 수지 5종과 이들 수지로 구성된 성형 제품 등에 적용된다. 또 2종 이상의 복합 수지 제품에도 활용될 수 있다. 복합 수지 제품은 첨가제가 함유되고 여러 종류의 수지가 합쳐져 생분해성 수지 재질을 판별하기가 쉽지 않았었다. 이번 시험 방법을 거치면 비교적 수월하게 판명이 가능하다.

두 기관은 이와 더불어 신규 생분해성 수지와 다양한 복합 수지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방법도 2025년까지 국가표준으로 제정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수형 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을 통해 생분해성 수지 제품 생산 기업들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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